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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문경문 문경읍 상리
열녀(烈女) 윤영애(尹英愛) 41세
결혼 전부터 속병을 앓아오던 남편과 중풍으로 고생하는 시아버지 연로한 시어머니, 저능아인 시동생, 가족 모두가 윤여인(尹女人)이 결혼한 후 지탱해 나가야 했던 시련들이었다.
남편의 병은 병원 진찰 결과 위벽이 헐어 목에서 피가 올라오는 중증이었다.
남편을 치료하기 위해 유일한 재산인 논을 팔았으나 회복되지 않아 8년 동안을 집에서 병마와 싸워야 했다.
남편은 결혼 9년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후 품팔이로 힘겹게 마련한 적은 논도 갑작스러운 시아버지의 중풍 발병으로 자라져 버려 당장 연명할 길이 아득했다.
울며 매달리는 어린 자식들을 떼어 놓고 서울로 식모살이를 떠났다.
그러나 눈물로 쓴 자식의 편지를 보고 5개월 만에 다시 내려와야 했다.
착실한 장로 교인으로서 신망을 얻어 70년부터 선탄장에서 일하게 됐다.
남자들과 같이 하는 선탄 작업은 너무 힘겨웠다.
먼지가 앞을 가려 5백 V등을 켜고 돌을 가려야 하는 고된 작업을 하면서도 자녀들이 학교를 마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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