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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성주군 수륜면 백운동
효부(孝婦) 남순남(南順男) 65세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느라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도 위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60 평생을 한결같이 가정에 전념해 왔다.
70 고령이 된 노모가 눈이 멀고 귀가 어두워 망령이 들기 시작하자 남녀인(南女人)의 부담은 더욱 무거웠다.
설상가상으로 중풍까지 들어 자리에 눕게 되니 대소변은 물론 이고 아침저녁 식사까지 직접 먹여드려야 했다.
이러한 고충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짜증을 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었으니 그 효도야 말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것이었다.
부모를 편안하게 모시는데도 온 정성을 다했음은 물론 마음을 상하지 않게 신경을 썼다.
자녀들이 커가면서 버릇이 나빠져 나무라고 채찍을 가할 때에도 부모의 마음을 상할까 두려워 부모가 보지 않는 곳에서 큰 소리 나지 않게 매로 종아리를 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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