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권남출(權男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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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안동군 길안면 천지동
열녀(烈女) 권남출(權男出) 33세

1남 2녀의 어머니인 권(權)여인은 남편이 폐결핵으로 사망하자 품팔이 행상으로 자식들을 길러내고 있다. 

없는 살림에 남편의 의료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낮에 노점잡상 품팔이 등을 해야 했고 저녁엔 환자의 간호와 3남매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6년 전 권(權)여인의 피 눈물나는 정성도 아랑곳 없이 남편이 세상을 떠나 그동안 못다한 정성과 부족했던 일들을 자식들을 잘 기르고 가르쳐 남편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심었다. 

노점잡상을 계속해 오고 있는 그녀는 친지나 이웃이 개가를 종용해 와도 오히려 자신의 굳은 의지와 각오를 그들에게 내보이며 오로지 자식 키우는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곤 한다. 남편 살아 생전에 지극히 모시던 정성으로 사별 후에도 잊지 못해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려는 일념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