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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 하빈동 사동
효부(孝婦) 윤도수(尹道守) 39세
편모슬하에서 어린 동생들을 사회인으로 키우고 나서 가난한 집으로 시집 왔다.
성품이 까다로운 시어머니를 지극한 효성으로 모시면서 시동생, 시누이들을 출가 시켰다.
장남이 출생한 기쁨과 집안의 화목도 잠깐, 장남을 데리고 놀러 나간 시어머니의 부주의로 장남이 논에 빠져 익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어머니는 자기 탓이라 원망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자리에 눕게 되자 윤여인(尹女人)은 자식 잃은 슬픔보다 시어머니의 병환이 위중하여 질까 염려하여 병간호에 열중하였다.
시어머니는 끝내 중병을 얻어 거동을 못하는데다 실명까지 했다.
7년 동안의 긴 세월을 식사 시중은 물론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고, 한방에서 거처하면서 병간호에 지성을 다했다.
어려운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면서도 좋다는 약을 신약이든 한약이든 구입하러 애썼다.
잦은 배설로 방에서 나는 악취에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병간호에 힘썼으나 앓아 누운 지 7년 만에 시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아 정성의 부족을 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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