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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안동시 목성동
열녀(烈女) 이원무(李源茂) 47세
남편을 6.25로 잃고 수절하면서 시조부모, 시부모, 시동생을 극진히 모시고 이들의 생계를 맡아왔다.
가난한 살림살이 중에서도 집안의 큰일 작은 일을 모두 맡아 해냈으며 끼니조차 못 이을 형편이 되자 삯바느질을 시작 시동생 넷을 전부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다.
정신 이상이 되어 횡설수설하는 시조모를 하루같이 지성으로 수발하며 집에 끼 니가 떨어져도 환자에게만은 꼭 식사를 드렸다.
노인이 넷이나 되는 집안이니 하루도 병고의 신음소리가 끊일 새가 없었으나 싫은 낯빛 하나 짓지 않고 어른들의 병간호에 힘썼다.
시조부가 별세하자 장례를 후히 치렀다.
이런 정성에 감복한 시어머니는 별세 직전 며느리의 손을 잡고 극진한 효성을 못 잊어 통곡을 했다.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시동생들도 결혼시켜 혼자 몸이 되자 딸 하나를 양녀로 삼아 키우며 하숙과 바느질로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다.
어머니회 회원이 되어 사회 봉사 활동에 참여, 이웃 친지들의 경조 시에는 빠짐없이 참석하여 자신의 일처럼 돌보아주는 등 알뜰한 아주머니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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