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김정숙(金貞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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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1976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중구 화전동
선행(善行) 김정숙(金貞淑) 40세

남편 생존 시에는 군인 남편을 도와 사병들이 사기를 앙양하기 위하여 신정 등 명절 때마다 손수 떡국, 과장 등을 마련해 사병들의 어머니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그러나 육군대위였던 남편이 결혼 4년 만에 순직해 밭도 하나 없는 시골로 내려가 잡화행상을 하며 생계 유지를 했다. 

그 후 편물을 시작,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그간 서럽고 괴로웠던 일들을 거울 삼아 외롭게 사는 노인들과 불우한 고아, 이웃들을 돕기도 결심했다. 

74년 여름에는 틈틈이 짠 내의 20점을 적십자사 경북지사에 보내어 복음 양로원에 기거하는 노인들을 기쁘게 하였으나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종업원들에게는 어머니와도 같은 자애로움으로 대하고 전 종업원에게 양복, 양장을 한 벌씩 해주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도록 했다. 

75년에는 의류 86점을 신일 양로원에 기증하였으며 불우한 고아들이 살고 있는 사람의 집을 찾아 과자와 양말을 전달하여 고아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76년도부터는 불행한 미망인들을 힘껏 도와줄 결심을 하고 있으며 일생을 불행한 사람, 그늘에 버려진 새싹들에게 바칠 신념으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