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강성숙(姜聲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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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1975년 4월 18일)
독행상(篤行賞)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효자(孝子) 강성숙(姜聲淑) 25세

그는 국민학교 때부터 모든 행실이 매우 착실했다. 

친구들이 뛰어 다니며 놀 때 부친을 도와 농사일을 열심히 했다. 

국민학교를 나온 뒤 경제적인 문제로 상급 학교에 진학을 못하자 많은 실망에 싸였지만 곧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었다. 

나이 16세 되던 해 부친이 우연히 병을 얻어 앓아 눕게 되자 모친과 더불어 부친의 병간호에 온갖 정성을 다 바치면서 4남매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데도 소홀함이 없었다. 

아무리 한밤중이라도 병원과 약국을 찾아 몇 십리 길을 걸어 약을 지어 오기도 수십 번이었으며 부친이 실신 상태에 이르자 무명지를 깨물어 흐르는 피를 부친의 입에 넣을 정도로 효심이 지극했다. 

부친이 거동을 못해 농사일에 많은 지장을 받았지만 그는 어린 나이에도 진심 전력을 다해 힘든 농사를 무사히 지어내고 집안 생계를 꾸려 나갔다. 

그의 끈질긴 병구완으로 부친이 마침내 회복되어 전과 같이 건강을 되찾게 되자 그의 지성을 다한 효심에 온 동민은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3년 전부터는 마을 노인들을 위하여 자기 집에서 경로연을 베풀어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