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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1975년 4월 18일)
독행상(篤行賞)
영주군 이산면 두월리
효부(孝婦) 김점교(金点嬌) 67세
16세의 어린 나이로 출가한 그는 평생을 시부모(媤父母)를 모시는 데만 헌신했다.
고난과 역경 속에 시부모(媤父母)에 대한 효성은 변함없이 계속됐다.
가난한 시집 생활을 꾸려가면서도 예의를 다 갖추어 시부모(媤父母)를 극진히 모셨다.
남편은 술로 세월을 보내는 등 방탕 생활을 하다 그나마 얼마 되지 않은 가산을 모두 탕진하고 집을 나가버렸다.
몇 년이 지나도록 남편은 소식이 없었으며 가장 없는 집안의 가세는 점점 기울어 갈 뿐이었다.
이웃집 품을 팔아 얻은 곡식으로 시부모(媤父母)를 봉양하고 자신은 험한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손발이 아프도록 남의 품 일을 해야 했다.
노환으로 고생하는 시부(媤父)의 병구완을 위해 온갖 약을 다 구해 달여드리는가 하면 깊은 산속을 헤매 약초를 캐어오기도 수십 번이나 된다.
농사 품 일도 없는 겨울이 되면 산에서 나무를 해 20리 밖인 영주(榮州) 시장까지 지고 가서 팔아 시부모(媤父母)의 약값과 구미에 맞는 음식을 사다 봉양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성에도 시부(媤父)는 세상을 떠났으며 남편은 지금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그녀는 평생을 걱정과 고생만으로 보내고 있다.
67세인 그녀는 노령의 시모(媤母)를 위해 노구를 이끌고 온갖 고된 일을 다 하면서 시모(媤母)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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