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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1975년 4월 18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경산동
효부(孝婦) 박옥순(朴玉順) 37세
심한 노동 품팔이를 하면서도 이웃을 도우고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공경할 줄 아는 온화한 마음씨를 가진 효부(孝婦)이다.
세 자매를 둔 채 68년도에 남편과 사별한 그녀는 의지할 곳 없는 부모를 모시면서 온갖 고생을 다해 오고 있다.
78세인 부친은 앞을 보지 못하며 고혈압으로 병석에 누운 모친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병고에 시달려 오고 있다.
부모님이 병구완과 세 자매의 학업을 위해 낮에는 식모살이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면서 막연한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바느질거리가 없어서 힘겨운 막노동을 하노라면 지쳐 쓰러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병구완을 위해서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면서도 고된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피곤한 몸을 쉴 겨를도 없이 부모님을 간호해 드리면서 극진히 보살폈다.
구미에 맞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며 의복을 깨끗이 하는 등 항상 청결했다.
마음씨가 온화하고 청결한 그녀는 이웃을 도우며 이웃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대해다.
하루는 동리 노인들을 자기 집에 모셔 성의껏 차린 음식을 대접하고 간단한 선 물도 나누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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