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이순기(李順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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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1975년 4월 18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평리동
선행(善行) 이순기(李順基) 36세

조실 부모한 조카들을 학업에 전념토록 뒷바라지하면서 검소 절약하는 기풍으로 동리민들을 선도, 새마을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난한 농촌 가정에 출가한 그녀는 신혼 초부터 남편이 실적, 큰 걱정에 사로 잡혔다. 

시부모(媤父母)가 없는 어린 조카들의 교육과 생계가 막연했기 때문이다. 

남편과 의논 끝에 68년도에 대구(大邱)로 나온 그녀는 삯바느질을 하면서 조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학비를 주선해 주었다. 

그러나 해가 거듭 될수록 삯바느질로서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조카들과 자기 아이들의 학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생각다 못한 그녀는 대포 집을 차렸다.

낮에는 술을 팔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이른 새벽에는 세탁 일을 하면서 3 형제의 아들과 4 형제의 조카들을 국민교부터 대학까지 진학시키고 있다. 

조카들을 친자식과 조금도 다름없이 보살펴온 그녀는 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어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지역 내 새마을 어머니회를 조직하고 폐품 수집 등 근검 절약 생활과 조기 청소 등 마을 환경 정비에도 적극 참여 새마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살림을 알뜰히 살아가면서 집안 밖을 항상 깨끗이 하고 동리 일이라면 솔선해서 나서는 그녀는 부지런하고 알뜰한 주부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