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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1975년 4월 18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신천동
효부(孝婦) 김옥성(金玉成) 36세
단칸 셋방에서도 시부모를 모시는 정성은 갸륵했다.
7순의 시모(媤母)는 10년 전부터 문밖 출입조차 못하고 있는데다 시부(媤父)마저 눈이 멀어 변소 길도 다니지 못한다.
대소변을 일일이 받아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부모(媤父母)의 시중을 들어 온지도 10년이나 되지만 병환은 악화일로에 놓였을 뿐 조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가난으로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녀는 두 분의 시중을 들면서도 틈틈이 삯바느질과 세탁 일을 손이 부르터지도록 열심히 했다.
그 대가로 받은 돈으로 약을 지어 달여드리고 완쾌를 빌면서 시부모(媤父母)를 성심껏 모시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남편이 새마을 노임소득 작업장에서 간간이 벌어온 적은 수입으론 끼니마저 이어가기 어려운 설정이었다.
5남매 뒷바라지에도 힘겨운 어려운 생계지만 알뜰히 꾸려나가면서 시부모를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해오고 있다.
온갖 고난을 굳은 신념으로 견디어 내는 그녀의 정신력은 바로 효성과 일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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