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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울릉군 서면 남서동
열녀(烈女) 박선남(朴先男) 57세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남편 정학록(丁學祿)씨는 결혼 후 3년 만에 유복자(遺腹子)를 남겨두고 병사(病死)했다.
20살의 어린 나이에 그녀는 시부모(媤父母)와 5명의 어린 시(媤)동생, 유복자(遺腹子)를 돌보아야 하는 시련을 겪게 된 것이다.
남편 생존 시에도 가정의 책임을 혼자 맡아 처리해온 그녀는 영농에 충실하면서 가정을 평안하게 이끌었다.
어린 시동생들을 친자식처럼 다정하게 돌보고 시부모(媤父母)를 설득해 시동생들을 모두 상급 학교에 진학시켰다.
영농은 남편이 살아있을 때보다 오히려 충실해져 재산이 늘어날 정도였다.
그 동안 시동생 2명과 시누이 2명을 출가시켜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외아들을 고교까지 진학시켜 농사일을 돌보게 하는 한편, 자기는 10년 전부터 중풍으로 누워있는 팔순의 시부(媤父)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문밖 출입을 못하는 시부(媤父)를 등에 업고 병원을 찾아 다니기도 하고 귀한 약재를 구해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68년 효부(孝婦)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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