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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예천군 호명면 금릉동
효자(孝子) 김병원(金秉元) 50세
전답 1천여 평을 경작해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가난한 농부이다.
경작지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8식구의 4개월 분 식량밖에 안돼 농사 틈틈이 품팔이를 하고 공사판에서 노동을 해야 끼니를 이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 같은 가난한 살림 속에서 노모(老母) 권경이(權景伊)씨가 중병을 앓기 시작했다.
뚜렷하게 병명을 알 수 없는 열병의 증세로 2년째 투병하고 있다.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고 있어 환자 곁에 시중들 사람이 붙어 있어야 했다.
김(金)씨는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자 선금을 받고 남의 집 머슴살이를 자청했다.
3개월간 머슴을 살아 번 돈으로 노모(老母)를 치료했다.
입원비가 비싸 입원치료가 어렵자 그는 4km거리의 병원을 매일 노모(老母)를 업고 2개월이나 다녔다.
지난 가을부터 노모(老母)의 병이 악화되자 농사일을 제쳐놓고 밤낮으로 노모(老母)곁에서 시중을 들고 있다.
몇 번이나 위험한 순간을 겪었으나 그때마다 재빨리 응급 치료를 해 위기를 넘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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