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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월성군 외동면 입실리
효부(孝婦) 황서미(黃棲美) 34세
남편은 53년 6월 금화(金化)전투에서 전사했다.
결혼한지 6개월만인 17세 때였다. 외아들을 잃은 시모(媤母)는 충격으로 식음을 전패하면서 앓아 눕더니 그 해 타계(他界)했다.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고 건강이 좋지 못한 노시모(老 媤 母)를 모셔야 하는 황(黃)씨의 시집살이는 인내와 효성(孝誠)으로 지탱할 수 있었다.
전답(田畓) 2단보의 가난한 살림이었으나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벅찬 농사일을 치러냈으며 홀로 남겨진 노시부(老媤父)를 정성으로 보살폈다.
친정에서는 딸이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돌아오도록 권유했으나 노시부(老媤父)를 봉양해야 하는 일이 타계(他界)한 남편에 보답하는 일이라며 거절하곤 했다.
5년 전에는 시부(媤父)를 설득, 고아를 입양해 알뜰하게 키워오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그녀는 외롭게 집을 지키고 있는 시부(媤父)를 위로하기 위해 지난 2년 전부터 어려운 살림 중에서도 알뜰하게 돈을 모아 봄 가을 두 차례씩 시부(媤父)를 명승지에 유랍 시키고 있다.
지난해 시부(媤父)가 노환으로 사경을 헤매는 중병을 앓았을 때 그녀는 한 달 동안 극진한 간호를 해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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