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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사릉군 서면 남양동
열녀(烈女) 김기순(金基順) 64세
80세의 시조부(媤祖父)와 60代의 시부모(媤父母)를 모셔야 하는 종손인 최권이(崔權伊)씨에게 18세 때 시집을 왔다.
남편 최(崔)씨는 가난한 생활이었으나 웃어른들께 효성(孝誠)이 지극한 청년이어서 남편과 사별(死別)하기까지 1년 6개월 동안에 남편의 효성(孝誠)을 행동으로 익힐 수 있었다.
남편은 당시 창궐하던 돌림병에 걸려 1개월을 앓다가 20세의 나이에 타계(他界)했다.
남편 사망 후 태어난 유복자 상천(商天)이는 김(金)씨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어린 나이에 시조부(媤祖父), 시부모(媤父母)를 모셔야 하는 어려움은 많았으나 김(金)씨는 한결같이 복종과 인내, 정성으로 가정을 이끌었다.
남편 사망 후 8년째에는 90살의 시조부(媤祖父)가 노망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중병을 앓게 되었으나 김(金)씨는 한번도 꺼리는 일없이 시조부(媤祖父)를 보살폈으며 세상 떠날 때까지 2년간 매일 새 옷으로 갈아 입혀 깨끗한 환경 속에서 투병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후 8년 만에 시부모(媤父母)도 3년간 투병하다가 타계(他界)하는 불행이 겹쳤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외아들은 서울에서 공부 하던 중 6.25동란을 맞아 행방불명이 돼 일평생을 고난 속에 보낸 김(金)씨는 만년을 기다림 속에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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