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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칠곡군 북삼면 보손동
효부(孝婦) 서귀조(徐貴祚) 46세
5명의 가족 중 3명이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고령의 시부(媤父)는 노환으로 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남편은 수풍(水風)으로 쓰러져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중병 환자이다.
게다가 시누이는 어렸을 때부터 하체를 쓰지 못하는 앉은뱅이가 돼 주변의 도움 없이는 혼자 행동하지 못하는 불구자이다.
얼마 되지 않는 농사나마 돌보았던 아들은 가난을 견디어 내지 못하겠다며 며느리와 함께 도시로 떠나 버렸다.
徐씨의 하루 일과는 세 명의 중병 환자를 돌보는 일과 농사일, 가사일까지 해내야 하는 힘겨운 중노동이다.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했으나 환자들의 병은 악화되기만 했고 가산은 줄어들었다.
논 8백 평, 밭 3백 평이 전부인 재산은 한해(旱害)가 있을 때마다 심한 피해를 입어 끼니를 잇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
徐씨는 이 같은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환자들을 극진히 돌보고 있다.
시부모(媤父母)에 대한 효성(孝誠)은 뛰어나 어려운 살림에도 언제나 쌀밥으로 공양하고 있으며 집 떠난 아들을 원망하지 않고 가정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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