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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청도군 청도읍 원동
효부(孝婦) 박봉선(朴奉先) 39세
중풍(中風)으로 쓰러진 시부(媤父)를 20년간 정성으로 돌보아 마을 동민들로부터 표창을 받은 효부(孝婦)이다.
19세에 가난한 농부인 김태원(金泰元)씨와 결혼했다. 남편은 박토 1천여 평을 경작해왔으나 농지가 남북으로 8km나 떨어진 채 흩어져 있어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을 쏟고도 소득이 시원치 않았다.
농사만으로는 7식구 생계가 힘겨웠는 데다 시부(媤父)가 보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병을 앓고 있어 박(朴)씨도 남편을 거들어 품팔이로 돈을 벌어야 했다.
농사일에 바쁜 남편에만 의지 할 수 없어 시부(媤父)의 병 치료는 전적으로 박(朴)씨가 맡았다.
틈틈이 시간을 내 약초를 캐러 다니 기도 하고 침술사를 모셔오기도 하면서 치료를 계속했다.
결혼 6년 후 에는 시모(媤母)가 중풍(中風)으로 자리에 눕게 됐다.
대소변을 받아내고 치료하기 12년 만에 시모(媤母)는 타계(他界)했다.
시모(媤母)가 병중에 있을 때 그녀는 시부(媤父)의 병을 함께 돌보아야 했다. 시부(媤父)의 대소변을 받아 내다보면 시모(媤母)가 방안에 방뇨하곤 했다. 시부(媤父)도 시모 타계(媤母 他界)후 1개월 만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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