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정인숙(鄭仁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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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2004년 4월 21일)
선행상(善行賞)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
선행(善行) 정인숙(鄭仁淑) 53세

정인숙(鄭仁淑) 여사는 오천(烏川) 정씨 가문의 부(父) 정운수, 모(母) 하도화(河挑花)의 3남 4녀 중 맏이로 출생하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동생들의 학교교육과 가정을 돌보기 위해 26세 때 직업 전선에 뛰어 들어 동생들의 학비와 가정살림살이를 꾸려 가면서 경로효친사상 앙양(昻揚)에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동안 결혼조차 만혼(晩婚)이 되어 31세에 김해김씨 가문의 종국(鍾國) 씨와 혼인하여 슬하에 1남을 두고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정(鄭) 여사는 성품이 인자하고 온유하며 항상 미소 짓는 용모로 대구 중구 종로에서 미도다방을 20여년 년째 경영하면서 하루 1천 여명의 손님들에게 부모같이 친절하게 모시며 싫어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

커피 한 잔을 팔면서도 들깨차와 과자를 대접하며, 때로는 담배도 그냥 드리기도 한다.

찻집을 운영할 정도면 그 만일 뿐 수익을 따지지 않고 하고 있어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설날과 추석을 빼곤 연중무휴로 사랑방처럼 문을 열고 있으며, 철 따라 노인들에게 과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동지(冬至)에는 팥죽을 끓여 드리며,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선물과 수첩과 양말, 떡과 감주(甘酒)를 대접하고 있다.

대구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오시는 손님들은 이런 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그 밖에 노인정(老人亭)을 찾아가서 불우한 노인들에게 옷을 사 드리고, 노인들이 실수를 하여 젖은 속옷을 갈아 입혀 드리기도 하고, 시장하신 어른들께 전복죽을 끓여 드리기도 하고 있다.

또한 미도 봉사회를 조직하여 청소년가장돕기를 하여 수십 명에게 학비를 지급해 오고 있으며, 친정 모친을 7년간의 병간호로 온 정성을 다하고 있어 많은 여성들의 귀감(龜鑑)이 되어 "KBS1 아침마당과 KBS 좋은아침, MBC 칭찬합시다."에도 이러한 사실이 방영(放映)되었으며, 수년 전에는 대구중구노인회장 오천정 씨 문중 회장으로부터 경로효친사상을 수상한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