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김정옥(金貞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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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2023년 6월 1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안동시 풍천면
효부(孝婦) 김정옥(金貞玉) 69세

풍천면에서 출생한 김정옥 씨는 1974년 3형제 중 장남인 김창남 씨와 결혼한 뒤, 현재까지 구담리에서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다. 

김정옥 씨가 시집 왔을 때만 해도 시어머니는 누구 못지않게 건강하셨지만, 오랜 농사일로 몸이 많이 상해, 병치레가 잦게 되고, 결국 10년 넘도록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신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3년 전부터는 치매까지 발병하여 시어머니를 돌보는 일이 만만치 않게 되었다. 하지만, 김정옥 씨는 아픈 시어머니를 위해 늘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대소변을 받아내고 휠체어에 태워 산책 시켜 드리는 등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특히 치매 발병 후, 남편 김창남 씨가 모친을 요양병원에 모시고자 했지만, 오히려 정옥 씨는 90세가 넘은 노인을 요양병원에 맡길 수 없다며 자신이 누구보다 시어머니를 잘 모실 수 있다고 남편을 설득했다. 

결국 시어머니를 집에서 직접 모시게 된 김정옥 씨는 3년이 흐른 지금도 시어머니를 친부모 이상으로 살뜰히 챙기며 효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 친어머니도 아닌 시어머니를 불평 한마디 없이 모시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가히 존경스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