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조영숙(趙英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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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2023년 6월 1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달서구 감삼길
효녀(孝女) 조영숙(趙英淑) 61세

결혼 후 고향인 안동을 떠나 대구에 정착한 조영숙 씨는 염색 공단에서 일을 하며 아픈 남편과 친정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다. 

친정어머니는 원래 안동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딸 영숙 씨의 집으로 오게 됐다. 현재 100세가 넘는 고령의 친정어머니는 치매가 있으며, 다리가 불편한 상태라 노인장기요양등급 중 5등급을 받아 요양원에 입원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효심 깊은 영숙 씨에게 연로하신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낮 시간을 제외하고는 본인이 직접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며 어머니가 가능한 편안히 남은 생을 사시도록 돕고 있다. 

그녀의 남편 역시 3년 전 방광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아내 조영숙 씨의 손길이 닿지 않을 때가 없다. 이처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몸이 불편한 배우자와 친정어머니를 직접 모시면서 효심을 보이고 있는 조영숙 씨는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