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김창기(金昌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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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2024년 6월 1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울진군 후포면
효자(孝子) 김창기(金昌基) 70세

7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난 김창기 씨는 1993년부터 무역관련업에 종사하며 중국 베이징에서 살았다. 

그러던 중 2006년 부친의 임종이 가까워지자 일시 귀국했는데, 부친의 임종 후, 홀로 남은 모친을 돌볼 사람이 없어 고심 끝에 중국 생활을 모두 접고 현재까지 모친을 모시고 있다. 김창기 씨의 모친은 올해 만 100세의 고령으로 노환과 치매가 있어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귀가 잘 들리지 않은 상태다.

김창기 씨 역시 적지 않은 나이에, 담석증과 목에 종양이 있어 수술을 해야 하지만, 본인이 입원하게 되면 모친을 모실 사람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창기 씨는 어머니가 식사하실 때마다 직접 요리를 해서 떠먹여 드리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모친이 독감에 걸려 위독하셨을 때는 지극정성으로 간병해 어머니의 몸을 회복시키기도 했다. 

사실 고령의 남자 몸으로 어머니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으나 김창기 씨는 보다 전문적인 보살핌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모친을 모시느라 경제적인 활동도 멈춘 상태라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 환경본부에 소속되어 봉사 활동까지 하고 있는 김창기 씨. 

그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 사람들에게도 전해져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