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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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생활하던 중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류채원 씨. 그녀는 2년간의 신혼생활을 보내고 2002년부터 시댁과 합가해 남편과 함께 사과 농사를 지으며 지금까지 시어른들을 모시고 있다. 

특히 류채원 씨는 시할머니가 100세의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무려 20년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를 거르지 않는 것은 물론 식사를 챙겨드리며 거동이 불편한 시조모의 목욕까지 시켜드렸다. 

또한 2007년 시어머니가 농사일을 하던 중 기계톱 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했을 당시에도 시할머니 봉양과 두 아들 양육을 병행하며 병원에 입원한 시어머니의 간병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시어머니의 건강이 회복한 뒤에는 평소 관심 있었던 사회복지 분야의 공부에 도전했는데, 낮에는 남편을 도와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사이버교육을 통해 사회복지 학점을 취득하기도 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관련 실습 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복지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는 류채원 씨. 

그녀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제4기 부석면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으로도 봉사하며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자치 프로그램 운영에 관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