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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世上) 모든 사람이 행복(幸福)을 추구(追求)하며 살고 있지만 부모(父母)님이 생존(生存)해 계셔서 직접(直接) 효도(孝道)할 수 있는 기회(機會)를 가진 사람은 행복(幸福)하다고 하겠다.
아무리 효(孝)를 다한다고 애를 써도 부족(不足)함이 있을 것인데, 돌아가신 후(後)에 불효(不孝) 또는 못다한 효도(孝道)를 얼마나 후회(後悔)할 것인가를 미리 깨달아, 살아계실 때, 효도(孝道)를 하고 있는 사람은 큰 복(福)을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 나보다 내 이웃의 불우(不遇)한 노인(老人)을 위해 친부모(親父母)못쟎게 모든 정성(精誠)을 다 바쳐 공경(恭敬)하고 있는 선행자(善行者)가 있으니, 그가 곧 이부돌(李扶乭) 여사(女史)이다.
남편(男便)을 섬기며 자녀(子女) 4명(名)을 데리고 살고 있는 이여사(李女史)는 이웃집 86세(歲)세된 문복순(文福順) 할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기만 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무적자(無籍者)인 이 할머니는 10여년전(餘年前)에 남편(男便)과 사별(死別)하고 슬하(膝下)에 자녀(子女)도 없이 고적(孤寂)하게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연세(年歲)는 많고 아무도 돌보아 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불쌍한 저 할머니를 내가 친부모(親父母) 모시듯 힘 닿는 한(限) 도와주자.'이와 같이 굳게 마음먹은 이여사(李女史)는 다음 날부터 아침저녁으로 식사(食事)도 지어 드렸고, 빨래는 말할 것도 없지만 생활보호대상자(生活保護對象者)에게 지급(支給)하는 얼마간의 양곡(糧穀)도 이여사(李女史)가 손수 수령(受領)하여 주는 등, 그의 뜨거운 인간애(人間愛)에 이 할머니는 너무나 고마워서 울기만 하였다.
어디 그뿐이랴. 1983년(年)에는 호적(戶籍)을 취득(取得)케 해 주민등록증(住民登錄證)을 발급(發給)받아 할머니 손에 쥐어 드리기도 했다.
특(特)히 할머니가 노환(老患)으로 병석(病席)에 누울 때마다 이여사(李女史가 손수 대소변(大小便)을 받아 내기도 하는 등, 그의 지극(至極)한 인간애(人間愛)는 하늘도 감동(感動)할 정도였다.
"핵가족제도(核家族制度)의 거센 바람을 타고 자신(自身)을 낳아 길러 준 부모(父母)마저 모시지 않으려는 사회풍조(社會風潮)가 독(毒) 버섯처럼 만연(蔓延)하고 있는 이때, 이여사(李女史)와 같은 인도주의자(人道主義者)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놀랍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자신(自身)도 남편(男便)을 모시랴 자식(子息)을 키우랴 바쁜 몸인데도 불구(不拘)하고, 이처럼 남을 위해 희생(犧牲)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수그러질 뿐이다." 이것은 비단 어느 동민(洞民) 한 사람만의 찬사(讚辭)가 아니라, 그 녀(女)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의 공통(共通)된 찬사(讚辭)였다.
이여사(李女史)의 정성(精誠)이 오죽 지극(至極)했으면 그 할머니가 이런 말을 했으랴.
"하느님보다도 더 고마운 분이 바로 당신이야......"라고 이여사(李女史)야말로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성훈(聖訓)을 그대로 실천(實踐)하고 있는 진정(眞正)한 이상적(理想的)인 여성(女性)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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