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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영양군 청기면(靑杞面) 정족동 380
효자(孝子) 구하서(具夏書) 41세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자식이 느끼는 부모에 대한 정(情), 이것은 하늘이 마련한 마음」이라고 공자(孔子)는 일찍이 말했다.
천은(天恩)과 같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요즘 크게 쇠퇴해 가고 있다. 부모가 베푼 사랑을 배반하고 부모를 학대하는 사람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구(具)씨는 부친(父親)이 베푼 남다른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두 동생과 함께 효자가 될 것을 맹세하고 실천하고 있다.
부친(父親) 구연택(具然澤) 씨는 37세 때 처(妻)를 잃고 혼자 3형제를 길러냈다. 주위에서는 재혼을 권유했으나 자식들이 계모(繼母) 밑에서 학대 받게 할 수 없다며 남은 여생을 혼자 지내며 힘겹게 자식들을 양육했다. 구(具)씨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부친(父親)이 겪은 고난을 이야기 들을 때마다 자기가 봉양하고 있는 효심(孝心)이 얼마나 하잘 것 없는 지를 느껴 3형제가 같은 마음으로 효도(孝道)를 다해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기로 했다.
지난해 두 형제를 불러 매월 2회씩 모여 부친(父親)의 은덕(恩德)을 보답하는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 매월 1일과 15일로 정한 잔치에는 부친의 구미(口味)에 맞는 음식물을 마련하고, 부친의 친구들을 불러 하루를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 군수로부터 효자(孝子)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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