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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1963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영양군(英陽郡) 석보면(石保面) 주남동(做南洞) 558
효부(孝婦) 신호남(申浩南) 34세
전쟁 미망인인 신(申)씨는 얼마 되지 않는 농토로 시부모(媤父母)와 동서, 외아들 등 4명의 가족을 이끌어 가고 있다.
6·25동란 때 입대한 남편은 52년 봄에 전사했으며, 남편과 같이 입대한 시동생도 같은 해 전사해 하루아침에 한 가정에 두 과부가 생겨난 비극을 맞게 됐다.
3·1운동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섰다가 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던 독립투사인 시부(媤父)와 시력을 잃어가고 있던 시모(媤母)는 졸지에 두 아들을 잃고 몸져누웠다.
시모(媤母)는 결국 충격으로 시력을 잃고 장님이 됐으며, 시부(媤父)는 실의 속에서 술로 세월을 보내게 됐다.
신(申)씨는 그래도 외아들을 두었으나 동서는 자식 하나 없이 슬픔을 견디어내고 있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신(申)씨는 절망에 빠져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억척스럽게 일을 해내고 시부모(媤父母)에게 효성(孝誠)을 쏟음으로써 가족에게 다시 활기를 불어 넣었다.
동서가 집을 지키고 있는 동안 남자처럼 바깥일을 도맡아서 해냈으며 집에 돌아 와서는 노시모(老媤母)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언제나 웃음으로 대했다.
신(申)씨의 노력으로 가정은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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