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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1963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達城郡) 월배면(月背面) 월성동(月城洞) 1335
효부(孝婦) 최순금(崔順今) 50세
17세 때 시집을 와 26세까지는 행복한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빈농의 가난한 생활이었으나 딸 하나까지 낳아 일정(日政) 때 어려운 조건 아래에서도 착실하게 재산을 늘릴 수 있었다. 불행의 그림자는 남편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후 서서 히 다가오더니 다음해 남편의 사망 통지가 전달됐을 때는 온 가족을 실의(失意)에 몰아넣었다. 외아들을 잃고 절망한 시부모(媤父母)는 실의 속에서 시름시름 앓더니 시부(媤父)는 다음해 중풍으로 쓰려졌으며, 시모(媤母)도 병약한 몸을 누워서 보내야 했다.
27세에 과부가 된 崔씨는 병든 시부모(媤父母)의 치료와 병간호, 생계를 위한 노동일로 남편을 잃은 슬픔을 느낄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다음해 시부(媤父)는 며느리의 알뜰한 치료에도 보람 없이 숨졌으나, 시모(媤母)는 서서히 회복돼 모녀와 시모(媤母)는 어려운 살림을 성실하고 근면한 노력으로 이끌어 갔다.
성장한 딸을 시집 보내고 崔씨는 허탈감에 빠져 처음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그녀의 고독은 l년 후 노시모(老媤母)가 중풍으로 쓰러지게 돼 다시 바쁜 생활로 바뀌어 10년 동안이나 시모(媤母)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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