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김송자(金松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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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1963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김천시(金泉市) 부곡동(富谷洞) 1081
효녀(孝女) 김송자(金松子) 14세

어린 나이에 생활전선에 나선 부모를 대신하여 살림을 맡고 있다. 

사업의 실패로 생활기반이 송두리째 없어진 김(金)양의 가족은 부모가 모두 돈벌이로 나섰는데도 생계를 잇기가 힘들었다. 

아버지는 막노동 품팔이로 공사장을 전전했으며, 어머니는 행상으로 집을 비웠다. 국민학교 6학년인 김(金)양은 행상 나간 어머니 대신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등 어른이 해야 할 힘든 일을 떠맡고 있다. 

어린 동생을 집안에 남겨둘 수 없어 학교 운동장에서 놀게 한 후 수업을 마치고 같이 귀가하곤 했으며, 때때로 술 취한 아버지가 행패를 부릴 때 혼자 도맡아 아버지 뒤 수발을 맡기도 했다. 

간혹 쌀이 떨어져 끼니를 굶게 됐을 때 김(金)양은 아버지와 어린 동생에게만 식사를 마련해주고 자기는 굶은 채 학교를 다녀오곤 했다. 

학교생활에서도 남달리 우애가 깊어 하급생을 자기 친동생처럼 돌보아 학교장 표창을 받았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학교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내고 있는 선행 학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