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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효친(敬老孝親)은 우리 전래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고 상부상조(相扶相助)함도 또한 우리의 전통이며 자랑이지만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객지를 돌아 다니며 장사를 하던 이월예(李月禮) 여인은 이곳 영주시 상망동의 현 거주지에 정착하여 계란 행상과 한우(韓牛) 4두(頭)를 사육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집의 노인(우옥순 90세)이 중풍으로 거동이 불가능하고, 더욱이 5년 전부터는 그 상태(狀態)가 심하나 아들이(황영흠 65세) 심한 정신분열증으로 노모의 간병을 할 수 없는 처지라, 이를 보고 이(李)여인은 자비(自費)로 약을 사서 드시게 하고 친부모께도 하기 힘든 대·소변을 5년째 받아내고 있으며, 이부자리와 옷가지 등도 장만하여 입혀 드릴뿐 아니라 집안청소 및 빨래 등을 깨끗이 하여 친부모 이상으로 봉양하고 있다 한다.
이와 같이 이(李) 여인은 우 노인에게 선행을 할 뿐 아니라 매년 마을 노인들의 효도관광(孝道觀光)과 효도잔치에도 항상 앞장서 많은 부담을 하고 있다 한다.
자신의 처지도 어려운 중에 가을이면 이웃 부녀회원들과 힘을 합하여 김장을 담궈 불우가정(不遇家庭)에 제공하고도 있으며, 사회의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여 행하고 이웃의 경조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자신의 일처럼 돌보아주고 있다.
마을청소, 자연보호(自然保護)에도 솔선 수범하여 농촌지역에 산재(散在)해 있는 각종 농사용 폐자재 및 농약공병, 폐비닐을 분리수거하여 자원재활용 운동에 앞장서서 실천하였으며, 재활용품은 팔아서 그 수익금으로 경로당 노인들의 위문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젊은 부인들의 경로효친에 모범(模範)이 되고 있다 한다.
이(李) 여인은 천성이 유순하고 행동거지가 착하여 자신의 가정형편도 넉넉지 못하면서 이렇듯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니 요즈음 세태에 보기 드문 선행자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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