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김점순(金占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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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1961년 2월 25일)
독행상(篤行賞)
금릉군(金陵郡) 개령면(開寧面) 덕촌동(德村洞) 3구(區) 612
효부(孝婦) 김점순(金占順) 34세

5년 전 남편을 잃고 70 고령의 시모(媤母)와 어린 3자녀의 생계를 혼자 맡아오면서 병든 시모(媤母)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남편의 하루 품팔이로 생계를 이어왔던 金씨 가족은 가장(家長)을 잃고 하루 아침에 알거지 신세가 됐다. 

게다가 75세의 시모(媤母)는 위장병이 최악의 상태로 도져 시모(媤母) 치료비까지 마련해야 했다. 

위중한 환자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는 하루 품팔이 일도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다. 시모(媤母)는 음식을 정상대로 먹지 못해 하루 다섯 차례씩 미음을 끓여 드려야 했다. 품팔이 일 도중에 틈틈이 집에 들러 미음을 끓여 드리고, 일이 끝난 후에는 30여리 길을 걸어 시모(媤母)의 약을 구입해 밤늦게야 귀가하곤 했다. 

지난해부터 시모(媤母)의 위장병은 창증(脹症)으로 확대돼 하루에 대여섯 차례씩 까무러쳤으며 미음도 하루 10여 차례씩 마련하고 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 외에 이같이 음식을 마련하는 얼은 효부(孝婦) 아니고는 실천할 수 없는 힘든 일이었다. 

밤낮으로 병든 시모(媤母) 곁에서 시중들기가 4년째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