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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1959년 3월 11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達城郡) 화원면(花園面) 설화동(舌化洞) 957
효자(孝子) 이목호(李穆浩) 52세
12년 전부터 앓아 누워 있는 82세의 노부(老父)를 어려운 가정 형편에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효자(孝子)이다.
재산이라고는 두 칸짜리 초가(草家)가 전부여서 막노동일로 하루 겨우 두 끼를 이어야 하는 빈한(貧寒)한 노동자이지만 온갖 정성과 성실을 다하며 노부(老父)를 모시고 있다.
하루의 노동일이 끝나면 그는 그날 수입(收入)의 2할은 언제나 노부(老父)가 좋아하는 생선과 과일을 사 들고 귀가한다. 과일을 깎으며 밤늦도록 말 상대가 되어주는 자식의 정성이 대견해 노부(老父)는 李씨의 손을 잡고 잠이 드는 버릇이 생겼다. 무릎을 꿇고 노부(老父)가 편안히 잠들 때까지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하는 李씨의 효성은 평범한 듯 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효도(孝道)인 것이다.
효도(孝道)는 먼 데 있지 않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서 부모의 비위(脾胃)를 거스르지 않고 항상 편한 마음을 갖도록 행동하는 것이 효도의 길인 것이다.
병든 노부(老父)를 지성(至誠)으로 보살피고 있는 李씨의 효심(孝心)은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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