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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1959년 3월 11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達城郡) 화원면(花園面) 설화동(舌化洞) 957
효부(孝婦) 임점순(林占順) 34세
남편은 일제(日帝) 때 일본(日本)의 학정(虐政)을 피해 돈을 벌겠다며 만주(滿洲)로 떠난 후 22년 동안이나 소식이 없다.
농토 하나 없이 두 자녀와 시모(媤母)를 떠맡은 임(林)씨는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일이 큰 문제였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2년 전에는 시모(媤母)가 자리에 눕더니 아직까지 기동을 못한 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임(林)씨는 화장품 외판사원으로 나서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92세 된 시모(媤母)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행상으로 번 돈은 언제나 모자랐다.
하루 60여리 길을 다니면서 행상으로 집안 살림을 꾸려가며 병환 중의 시어머니를 모셔온 하루하루가 힘들고 어려웠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효심(孝心)이 가득 차고 고생스러움을 잊을 수 있었다. 두 자녀도 어머니의 효성(孝誠)을 배워 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
“효(孝)는 백행(百行)의 근원(根原)”이라는 말이 있다. 이(李)씨는 화목한 가정을 이끄는 외에도 어려운 살림 중에 이웃을 자기 가족처럼 도와 사회의 거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일은 모두 효(孝)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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