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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1959년 3월 11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達城郡) 유가면(瑜伽面) 용동(龍洞) 318
효자(孝子) 이주전(李柱銓) 44세
李씨는 6.2동란 때 월남(越南)한 피난민이다. 고향인 평양(平壤)에서 공산학정을 못 이겨 반공(反共) 활동을 하다가 1.4후퇴 당시 부친·처·두 자녀와 함께 월남(越南)을 결행, 대동강(大同江) 도하(渡河) 도중 혼잡한 피난민 대열 속에서 세 처자(妻子)를 잃어버리고 오직 부친만 자유 대한에 모셔올 수 있었다.
60세의 부친은 피난 도중 영양실조와 심한 동해(凍害)를 입어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맨손으로 월남한 李씨는 병든 부친을 치료하기 위해 산속을 헤매어 약초를 캐다 달여 드려야 했으며 한 겨울철 부친이 추어(鰍魚)를 먹고 싶다고 하자 2일간을 못과 강의 얼음을 깨고 추어(鰍魚)를 잡아 추어탕(鰍魚湯)을 마련해 드리는 극진한 효성(孝誠)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에도 대소변을 받아내고 부친이 잠들기 전에 반드시 부친 옆에서 나라 안팎의 정세(政勢)를 들려주곤 했다.
李씨의 효성은 마을 주민들을 감동시켜 마을 유지(有志)들이 부친 약값을 마련해 오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동민(洞民) 이름으로 효자(孝子) 표창까지 했다. 현재 부친은 효자(孝子)의 정성으로 완치(完治)가 돼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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