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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1958년 3월 7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達城郡) 다사면(多斯面) 매곡동(梅谷洞) 538
효부(孝婦) 우을출(禹乙出) 34세
‘10년 병석(病席)에 효자(孝子)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우(禹)씨는 13년간이나 시모(媤母)의 병상(病床)을 지켜왔다.
시집 온 다음해 중풍(中風)으로 쓰러진 시모(媤母)는 거의 식물인간(植物人間)처럼 전신을 쓰지 못하여 누워서 보내고 있다.
그래도 남편이 살아 있을 때는 남편의 격려에 시모(媤母)의 뒷바라지가 힘든 줄을 몰랐으나 남편이 6.25사변 때 입대해 전사(戰死)한 후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고부터는 오직 정성만으로 병든 시모(媤母)를 모시고 있다.
병 치료를 위해 남편이 남겨둔 얼마 안 되는 전답(田畓)은 거의 다 팔아버려 날품팔이로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어느 해는 우(禹)씨마저 심한 병에 걸려 일주일간이나 돈벌이를 못하자 때 꺼리를 마련할 수가 없었다.
우(禹)씨는 두 자녀와 자기는 며칠씩 굶더라도 병든 시모(媤母)만은 굶길 수 없다며 시집올 때 남편이 해준 금반지와 옷가지를 팔아 시모(媤母)에게 더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우(禹)씨는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효성(孝誠)을 병든 시모(媤母)에게 13년간이나 쏟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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