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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1960년 2월 2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용산동(龍山洞) 1498
효부(孝婦) 배무선(裵武先) 33세
6.25동란 때 입대(入隊)한 남편은 80세의 노시부(老媤父)와 두 자녀를 남겨둔 채 전사(戰死)했다.
경작할 농토가 없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노시부(老媤父)를 극진히 모시고 두 자녀를 알뜰하게 키워오고 있다.
동란 기간 중 혼란과 기근(饑饉) 가운데서도 노시부(老媤父)에 대한 공경이 뛰어나 시부(媤父)는 불편을 몰랐다.
6.25사변 직후 남편의 전사(戰死) 통지를 받고 시부(媤父)는 한 달 동안이나 식음을 전폐하고 비탄에 빠져있어 남편을 잃은 자기의 슬픔은 조금도 표현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문과 자식을 위해 꿋꿋하게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한 후, 대구(大邱)로 나와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생활이 걱정 없을 만큼 안정이 되었을 때 시부(媤父)는 농촌생활을 그리워하며 고향(故鄕)에 가고 싶어 했다. 그녀는 시부(媤父)의 만년(晩年)을 행복하게 해드리자고 결심하고 눈앞에 있는 부(富)를 포기하고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시작했다.
직접 여자의 몸으로 농사를 짓는 일은 고되고 힘들었으나 시부(媤父)가 만족해 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고 견디어 냄으로써 시부(媤父)에 대한 효(孝)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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