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권영랑(權英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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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1997년 4월 21일)
독행상(篤行賞)
경북 울진군 울진읍
선행(善行) 권영랑(權英娘) 50세

권영랑(權英娘) 여사(女史)는 가난한 농부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3세 때에 어머니를 여의고 남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세 때에 남의 집 머슴살이로 가서 3년을 지내고 12세 때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나 1년도 채 못되어 중퇴(中退)하고 말았다.

권여사(權女史)는 이렇게 가난하게 살면서 농사일을 도우다가 22세 때에 전태만씨와 결혼해서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근검절약(勤儉節約)한 결과 가세(家勢)도 차츰 나아지고 득남(得男)하게 되었다.

그러나 첫돌이 지나자 뇌성소아마비(腦性小兒麻痺) 증세(症勢)가 나타나 기동(起動)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병원과 의원(醫院)을 찾아 다니면서 치료(治療)를 하고 교회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가서 새벽에 눈물로 기도를 드리고 했더니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健康)이 호전(好轉)되었다.

건강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온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를 등에 업고 6년 동안 등하교를 시켰으며 다행히 아이도 성격이 밝고 온순(溫順)하여 차츰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하게 되었다.

권여사(權女史)는 이 기쁨을 감사하게 여기고 나머지 인생은 불우한 이웃을 도우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권여사(權女史)는 1988년 울진읍(蔚珍邑) 자원봉사자(自願奉仕者) 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 관내의 소년소녀가장 3세대에 겨울 김장을 담궈주고 밑반찬을 만들어 주고 울진초등학교의 아동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급식비를 3년간 보조(補助)해 왔으며 연말에는 환경미화원들에게 내의를 사서 선물(膳物)하고 위로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봉사활동(奉仕活動)을 하고 있다.

권여사(權女史)는 또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思想)이 투철(透徹)하여 평소에도 마을 노인분들에게 친절하고 공손(恭遜)하며 94년부터 해마다 무의탁노인(無依託老人) 7세대의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면서 해당 마을의 노인들을 2~30명씩 초청(招請)해서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고 있다.

그 밖에도 화재(火災)가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에게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권여사(權女史)의 선행(善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