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강외식(姜外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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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1997년 4월 21일)
독행상(篤行賞)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선행(善行) 강외식(姜外植) 63세

강외식(姜外植) 여사(女史)는 가난한 농부(農夫)였던 김약년씨와 결혼하여 시부모님을 모시고 화목(和睦)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중, 1958년 시어머니가 중풍(中風)으로 병석(病席)에 눕게 되어 식사 시중과 대소변의 처리, 목욕(沐浴) 등 온갖 정성(精誠)을 다하여 4년 동안 병간호(病看護)를 하였는데 62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시어머니가 사망하자 이번에는 시아버지께서 또 중풍으로 쓰러졌다.

1975년에 시아버지가 사망(死亡)하실 때까지 10년 동안 그리고 80년에 사망한 남편도 또한 중풍(中風)으로 5년 이상 투병(鬪病)하였으니 강여사(姜女史)는 반신불수(半身不隨)로 거동이 불능한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와 남편의 병간호(病看護)를 무려 22년간이나 계속하였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남자들도 하기 힘드는 농사일을 하고 집안 살림살이를 꾸려 가면서 3남 2녀를 양육(養育)하여 사회인으로 진출시켰으니 장(壯)한 주부라 하겠다.

강여사(姜女史)는 또 70년부터 지체장애자(肢體障碍者)에다 중풍으로 근로능력(勤勞能力)을 상실(喪失)하고 거동이 불편하게 된 시동생(거택보호대상자)을 그의 처(妻) 김연옥씨가 버리고 가출(家出)하자 혼자 생활하는 시동생을 20년 동안 돌보아 왔으며 90년부터 시동생의 병세가 악화(惡化)되어 거동이 불능하게 되자 식사의 시중을 들고 대소변을 받아 내는 등 친부모와 친자식에게도 하기 어려운 간병(看病)을 20여년 동안 시동생에게 지극(至極)한 정성을 다하고 있으니 참으로 드물게 보는 어진 형수(兄嫂)라고 이웃 주민들 모두가 그녀의 인간애(人間愛)에 감복하고 있다.

강여사(姜女史)는 또 객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막내 자부(子婦)가 속병을 앓고 고생하는 것을 보고 94년부터 손자(5세)와 함께 집으로 데리고 와서 친딸처럼 치료(治療)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강여사(姜女史)는 가난한 농부의 아내로서 1958년부터 현재까지 40년 동안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와 그리고 남편과 시동생의 병구완(病救緩)을 하면서 여자의 힘으로 가계를 꾸리고 자녀들을 교육시켰으니 그 효행(孝行)과 열행(烈行), 그리고 선행(善行)의 숭고(崇高)한 정신을 생각할 때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