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정임기(鄭任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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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1996년 4월 24일)
독행상(篤行賞)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선행(善行) 정임기(鄭任基) 44세

정임기(鄭任基)씨는 공예품(工藝品) 생산공장을 경영해 오다가 사업에 실패(失敗)한 후 온 가족(家族)이 길거리에 쫓겨날 상황에 놓였을 때에 이웃 사람들의 보증(保證)과 도움을 받아 대명(大明) 9동에 4평 남짓한 이용소를 개업하게 된 것이 사회에 무엇인가 보답해야겠다는 의무감(義務感)을 느끼게 하여 관내(管內)의 신문배달원 및 대명(大明) 1동 노인회(老人會)를 찾아가서 무료이발(無料理髮)을 해 준 것을 계기로 매월 2회 정기휴일에 아침 7시에 집을 나가서 인근 경로당(敬老堂)과 대명동(大明洞) 영생애육원, 가창(嘉昌) 신일양로원, 진천동의 대구성로원, 대구혜육원 갱생보호대구지부(更生保護大邱支部) 등을 돌면서 7년 동안 150회 9,000여명에게 무료 이발을 해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수시로 생활필수품(生活必需品)과 학용품도 전달해 왔으며 무료(無聊)하게 소일하는 노인들에게 나무젓가락 포장을 하청(下請) 받아서 대명(大明) 1동(洞) 노인회(老人會)일거리를 제공하여 하루에 2~천원의 수입을 올리게 하여 노인들의 소외감(疎外感)을 덜어드리고 있다.

정임기(鄭任基)씨는 혼자서 휴일도 쉬지 않고 묵묵히 봉사활동(奉仕活動)을 해 오다가 주위의 같은 이용업자(理容業者)를 설득 시켜 86년 9월에 양지회를 결성(結成)하여 6명의 회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요양소(療養所)에 대한 무료이발(無料理髮)은 물론이고 87년에는 영생애육원에 의류 100벌과 신일양로원에 의류 150벌을 기증하고 매년 연말에는 과일과 떡을 준비하여 이들을 위문하여 왔으며 양지회원도 지금 정회원 13명, 준회원(準會員) 10명의 명실상부(名實相符)한 봉사단체(奉仕團體)로 자리 잡게 되었다.

휴일이면 어김없이 봉사활동(奉仕活動)에 나가지 때문에 가족(家族)들과의 갈등(葛藤)이 있었으나 정임기(鄭任基)씨의 굳은 봉사정신(奉仕精神)에 가족들도 감화(感化)되어 정(鄭)씨의 어머니도 자신의 용돈을 절약해서 91년에 이불과 요 30체를 손수 만들어 가창(嘉昌)의 신일양로원에 기증(寄贈)하였다.

정임기(鄭任基)씨가 칭찬(稱讚)을 받기 위해서 한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선행(善行)이 알려져 84년에 대구시장(大邱市場)과 보사부장관(保社部長官)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