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이임순(李壬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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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1996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김천시 양천동
효부(孝婦) 이임순(李壬順) 58세

이임순(李壬順) 여사(女史)는 이종화씨와 결혼하여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남편이 정신이상(精神異狀)으로 가출(家出)하고 가장(家長) 없는 가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여사(李女史)의 남편은 정신이상(精神異狀)으로 자주 가출하고 가족의 생계를 부양(扶養)하지 못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활보호대상자(自活保護對象者)로 선정(選定)되어 정부의 지원(支援)을 받고 있으나 시어머니 최윤남(85세) 여사(女史)가 노령에다가 중풍(中風)으로 고생하시기 때문에 이여사(李女史)가 가계를 꾸려 나가며 마음을 다하여 병구완(病救援)을 하고 있다.

이여사(李女史)는 시어머니의 병에 좋다는 약을 구해다가 달여 드리고, 평소에 좋아하시는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항상 의복을 깨끗하게 갈아 입히고,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통풍(通風)과 온기(溫氣) 조절에 유의하는 등 환경관리(環境管理)에 신경을 쓰고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옆에 앉아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 등 지극(至極)한 정성으로 간병(看病)하면서 시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 드리려고 노력(努力)하고 있다.

그런데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둘째 아들도 정신이상(精神異狀)으로 남편으로부터 상처(傷處)받은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지만 항상 사랑과 정성으로 감싸주고 있다.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괴롭겠는가 불문가지(不問可知)며 숨어서 흘린 눈물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이여사(李女史)는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도 불평하거나 내색하지 않고 항상 밝고 명랑한 얼굴로 웃음을 잃지 않으며 동네 노인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손(恭遜)하며 시어머니의 생신 날에는 물론이고 가끔 이웃 노인들을 집으로 초청(招請)해서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待接)하고 시어머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도록 배려하는 등 시어머니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고 있다.

이와 같이 이여사(李女史)는 정신이상(精神異狀)의 남편 대신에 가정을 맡아서 생계(生計)를 꾸려가면서 중풍으로 고생하시는 시어머니의 병간호(病看護)와 아들의 정신질환(精神疾患)을 자애(慈愛)로운 마음으로 보살펴 주고 있으니 효부(孝婦)이고 장(壯)한 어머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