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윤영옥(尹英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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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1994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부(孝婦) 윤영옥(尹英玉) 55세

윤영옥(尹英玉) 여사(女史)는 예천여고를 졸업하고 1960년 21세 때에 김교익(金敎益)씨와 결혼하여 시어머니를 모시고 슬하에 3남 3녀를 두고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엄격한 가정교육(家庭敎育)을 받고 자랐으며 마음씨가 곱고 착한 윤여사(尹女史)는 시어머니의 말씀이면 무엇이든지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고 그대로 실천하여 시어머니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마음 상할 일이 없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윤여사(尹女史)는 아침 저녁으로 시어머니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마을에 길흉사(吉凶事)가 있으면 남 먼저 참석하여 자기 일 하듯이 몸을 사리지 않고 앞장 서서 일을 하고 먹을 음식이 나오면 자기는 덜 먹더라도 시어머니의 몫을 별도로 챙겨 두었다가 시어머니께 가져다 드린다.

시어머니의 연세가 83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윤여사(尹女史)는 특별히 시어머니의 건강에 신경을 써서 평소에 건강식품(健康食品)을 구입해서 잡수시도록 하고 건강이 좋지 않을 때에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한약방(韓藥房)에 가서 약을 지어다가 달여 드리고 무슨 음식이 먹고 싶은가를 물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 드린다.

또 윤여사(尹女史)는 시어머니의 방을 언제나 깨끗이 청소하고 항상 깨끗한 의복으로 갈아 입히고 자주 이웃 노인들을 초청(招請)하여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 대접하고 시어머니의 말동무가 되어 즐겁게 노시도록 한다.

그리고 때로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公園)이나 유원지에 소풍하면서 시어머니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또 어디에 볼일이 있어 나갈 때에는 반드시 어디에 무슨 일로 간다고 아뢰고 돌아와서는 잘 다녀왔다고 아뢴다.

여름에는 통풍(通風)이 잘되고 시원하도록 배려하고 겨울에는 방안의 온기를 조절(調節)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윤여사(尹女史)는 일거수일투족 시어머니의 건강(健康)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직장에 나가는 남편이 집안살림 걱정을 하지 않도록 집안의 모든 일을 구김살 없이 처리하고 자녀들에게도 효(孝)는 모든 덕행(德行)의 근본이라고 교육시키고 자녀들도 할머니에게 효도하고 있다.

윤여사(尹女史)는 시어머니에게는 효부(孝婦)이고 남편에게는 좋은 아내이며 자녀들에게는 어진 어머니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