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이채규(李埰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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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2022년 6월 16일)
열행상(烈行賞)
대구시 북구 학정로
열부(烈婦) 이채규(李埰奎) 85세

상주 팍팍한 생활고 속에서도 부부간의 정을 지키며 살고 있는 이채규 씨. 

2014년 아내 조석분 씨에게 악성 류마티즘 관절염이 발병한 이후, 남편은 늘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찾아온 질병은 쉽게 낫지 않았고, 지금은 걷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이채규 씨는 호적 나이보다 많은 87세 고령의 나이에도 아내의 모든 수발을 다 들며 병원에 가야 할 때는 아내를 업고 다닐 정도로 아내 사랑이 지극하다. 

병세가 깊어짐에 따라 자식들은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이채규 씨는 혹시라도 코로나19로 아내의 병세가 더 악화될 것을 염려해 집에서 직접 간호하고 있다. 

힘든 간병과 수년간 아내를 업고 다니느라 본인 또한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지만, 이채규 씨의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아내의 건강이 나빠지기 전부터도 늘 사랑과 공경으로 대하며 서로를 존경과 믿음으로 대했던 부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본인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배우자를 오랫동안 극진히 간호하며 진정한 부부의 정을 실천하고 있는 이채규 씨는 주변 이웃들에게 크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