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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2022년 6월 1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안동시 도산면
효부(孝婦) 조순남(趙順南) 51세
청송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조순남 씨는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1994년, 23세의 어린 나이에 남편 박수운 씨를 만나 안동시 도산면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은 3남 중 막내 아들이었지만, 위로 두 형은 모두 서울에서 살고 있었기에 조순남 씨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게 됐다. 자연히 조순남 씨가 맏며느리 역할도 맡게 되면서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게 되었다.
요즘 세상엔 이런 상황이 불만일 수도 있지만, 조순남 씨는 단 한 번도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신혼부터 줄곧 모시던 시아버지께서 10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나시고 시어머니가 혼자되시자 순남 씨는 늘 시모의 마음을 살피게 됐다. 행여나 외롭지는 않으실까 싶어 자주 곁을 지키며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건강도 살뜰히 챙겼다.
이런 따뜻한 마음은 집밖으로도 흘러 넘쳤는데,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와중에도 주변 이웃을 살피며, 각종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내의 이런 마음 때문일까. 남편 또한 행실이 올발라서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본인의 부모님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요즘 세태 속에, 수십 년 동안 묵묵히 시부모님을 봉양하고 주변 이웃들까지 극진히 챙기는 조순남 씨의 모습은 주변 이웃들에게 참된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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