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박찬규(朴燦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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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1993년 4월 23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직할시 달서구 성서1동
효자(孝子) 박찬규(朴燦圭) 14세

박찬규(朴燦圭)군은 환경미화원 아버지 박명일(朴炳日)씨와 섬유기계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김필순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집이 가난하고 생계(生計)가 곤란하여 부모님이 모두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방과후에 아무도 없는 집이지만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않고 나쁜 친구들도 사귀지 않고 착실히 집안일을 장남으로서 책임감(責任感)을 갖고 돌보고 있다.

남자이지만 집안 청소(淸掃)를 깨끗이 하고 동생들의 숙제(宿題)를 돌봐주는 등 가사를 도우고 있다.

방학 중에는 공장(工場)에서 일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집에 돌아오시는 어머니를 위해 밥을 차려 드리고 설거지를 하는 등 청소와 갖은 집안일을 나이가 적은 소년이지만 말없이 그러나 밝은 심정(心情)으로 재미를 좇아 그 나이에 있을 법한 놀이며 친구들과 어울림을 자제하고 학교생활과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나무랄 곳이 없는 모범학생(模範學生)이다.

박찬규(朴燦圭)군은 이렇게 가사(家事)를 돌보고 동생을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성실(誠實)하게 꾸준히 노력하고 학업성적이 1학년 말 때에 331명 중 23등인 우수학생(優秀學生)이다.

그리고 학교생활에도 성실하여 학급회계(學級會計)를 맡기도 하고 쉬는 시간에는 칠판지우기, 방과후 교실청소, 화장실 청소, 휴지줍기 등을 솔선수범(率先垂範)하고 친구들의 어려움이 있으면 앞장 서서 도와주는 모범학생(模範學生)으로 친구들의 두터운 신망(信望)과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