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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화(權五燁)씨는 가난한 농가에서 자라나 영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9년에 모교인 안정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면서 많은 선행을 한 모범교사(模範敎師)이다.
권(權)교사는 학생들 중에서 가정생활이 어려우면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는 6학년 제자 2명을 선정하여 1년 동안 책값 등 일체의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해 주고 중학교에 입학하자 입학금 전액을 납부 해 주는 선행(善行)을 베풀었다.
그리고 1971년 3월에 영주에서 제일 오지인 남대리 부석북부국민학교에 재직할 때 운동 기구가 없어 학생들의 체력신장에 지장이 있음을 통감하여 박봉(薄俸)을 털어 평균대와 느림봉을 구입해 벽지학교 아동들의 체력향상에 이바지 했으며, 1975년에는 영주군에서 벼농사 다수확자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으로 소 1마리와 염소 6마리를 구입해서 새끼를 낳으면 가난한 농가에 무료로 나누어 주었고 자기집에서 사육해 판 수익금은 제자 50명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하여 나누어 주기도 했다.
1979년 3월에 모교인 안정국민학교에 장학회를 조직하여 매년 졸업생 중 중학교에 진학한 2명의 입학금 전액을 지급하고 87년부터는 졸업생 1명에게 장학금 5만원을 지급하고 100분의 5 이내의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10만원씩을 지급한다는 규약을 만들고 시행했다.
권(權)교사는 자기집 뜰에 연못을 파고 비단잉어와 우렁이, 물옥잠 등을 길러 관내 30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도 했고 87년에는 새로 입학하는 아동에게 예금통장을 만들어 주어 저축하도록 권장하기도 했다.
1987년 5월에는 관내 23개 노인회(老人會)에 어버이날을 기해 1만원씩 23만원을 지원하는 일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권(權)교사는 제자들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경로사상(敬老思想)도 투철하여 마을 노인들에게도 예절(禮節)바르고 친절하고 공손하다.
권(權)교사는 교육에 열중하는 한편 가난하지만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한 학생을 돕고 관내의 여러 학교와의 유대를 돈독히 하며 가난한 이웃을 도우면서 어른을 공경(恭敬)하는 애향심(愛鄕心)이 강한 모범교사라고 향리의 모든 사람들이 칭송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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