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정연태(鄭然泰)

페이지 정보

본문

제32회(1989년 4월 20일)
독행상(篤行賞)
경북 경주시 구치동
선행(善行) 정연태(鄭然泰) 32세

정연태씨(鄭然泰氏) 4대가 한 집에서 살아가는 한국의 전통적 가정을 지키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인륜도덕이 날로 쇠퇴해가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해서 마을 청년회를 통해서 어른들을 공경(恭敬)하고 사회정화운동을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모범청년이다.

정(鄭)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진출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정미소(精米所)를 운영하면서 농촌진흥에 헌신(獻身)하겠다고 결심했다.

형이 병으로 사망하자 90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5년 전에 교통사고의 후유증(後遺症)으로 노동이 불가능한 아버지께 효도(孝道)하며 아홉식구가 한 집에서 단란하게 살아 가면서 동생들을 대학까지 공부시켜 장가보내고 분가시켰다.

정(鄭)씨는 1974년 9월에 창립한 청년회 창립회원으로서 항상 청년회의 발전에 꾸준한 노력을 했고 1987년에는 친교부장 및 총무직을 맡아 청년회의 기금과 본인의 사비를 보태어 본동 소재의 민제양로원과 성애원생 120명을 울산공업단지로 데려가 구경시켜 소외(疎外)된 노인과 고아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홍보했으며 1986년 이후부터는 해마다 경로효친(敬老孝親)사상(思想)을 앙양하기 위해서 관내 노인 3백여명을 청년회관으로 모시고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다.

경로당과 양로원(養老院)을 방문해서 노인들을 위문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고, 1989년 청년회 부회장직을 맡아서 자율방범위원회를 구성하여 범죄예방활동으로 내동파출소 직원과 함께 야간 자율방범활동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의 선도와 조기귀가 조치 및 노약자와 부녀자를 야간에 안전하게 집으로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관내 요소에 방범등 20개를 설치하여 밝은 거리 조성에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 사이 거리청소 및 질서 캠페인을 전개하여 깨끗하고 명랑한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1989년 설날에는 불우영세민 돕기운동을 전개하여 관내 15세대의 영세민에게 계란과 쌀, 라면 등을 세대당 5만원 상당을 전달하였다.

이와 같이 정연태(鄭然泰)씨는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孝道)하고 사회인으로서는 어른을 공경(恭敬)하고 온갖 선행(善行)을 실천하여 쇠퇴해 가는 인륜도덕(人倫道德)을 일깨우는 모범청년이며 그의 앞날에 영광(榮光)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