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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2021년 6월 16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선행(善行) 임화대(林花大) 75세
임화대 씨는 포항에서 태어나 20대에 결혼, 2남 2녀를 낳았다.
남편은 일정 직업 없이 술로만 세월을 보냈고 술에 취하면 자주 가정폭력을 행사해 임화대 씨는 자녀들을 데리고 매일같이 도망을 다녀야만 했다.
그럴 때면 마땅히 피신할 곳이 없었던 화대 씨는 집 근처 교회를 자주 찾았었는데, 그 까닭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녀의 나이 45세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화대 씨는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고 아이들을 키웠다. 다행히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학업을 마친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효도하며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약 10년 전, 미국에 살던 시숙이 배우자와 이혼하고 빈손으로 홀로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임화대 씨는 젊은 시절 시숙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 생각나 시숙을 모시기로 결정했다.
그러던 중 시숙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받게 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에 임화대 씨는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시숙의 대소변까지 받아내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시숙이 워낙 까다롭고 괴팍하다는 소문에 걱정하는 이웃들이 많지만, 임화대 씨는 신앙인으로서 남도 아닌 친지에게 매정하게 대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시숙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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