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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2022년 6월 16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영덕군 병곡면
선행(善行) 김경순(金景順) 79세
김경순 씨는 스무 살의 젊은 나이에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 시집을 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부모를 모시며 자녀를 키우던 그녀는 새마을 지도자가 된 남편을 열심히 내조하는 한편, 마을의 어려운 독거노인들도 보살피고 챙겨주었다.
남편이 마을의 대소사를 도맡아 처리하면, 아내인 김경순 씨는 힘들게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드렸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아플 때는 남편과 함께 병원과 보건소에 모시고 다니기도 했다.
언젠가는 자식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한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못하고 지내는 어르신을 발견해 관공서에 연결시켜 드리고 나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 10여 년 동안 백석 1리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마음을 나누었던 김경순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오지 못하게 되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자비를 들여 배달 용기를 구입했고,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해 드렸다.
누구보다 진실한 김경순 씨의 선행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 또한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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