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이강문(李康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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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2020년 6월 16일)
선행상(善行賞)
대구시 남구 삼각지
선행(善行) 이강문(李康文) 66세

3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이강문 씨는 부친을 일찍 여읜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성심으로 모친을 모셔왔는데, 2018년 4월부터는 95세 모친의 노환이 깊어져 병원 입원이 잦아지자 생업을 접고 모친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왔다. 

결국 모친이 더 이상의 집안 생활을 못하게 된 작년 2월부터는 모친을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지만 매일 아침 모친을 찾아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
본인도 청각 6급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일찍부터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관심을 기울였던 이강문 씨. 

17년 전에는 대구천사후원회를 구성하여 대구교육청 난치병 학생돕기, 사랑의 백미 나눔 등 기부 문화 확산과 지속에 힘을 쏟았는데,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수년간 80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했고, 점심값과 수업료 대납운동을 추진하는 등 청소년들이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2, 3세들이 뿌리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길 조선문독서사와 연변조선학교에 우리말 도서 1,000여 권과 청소년 학용품을 전달했고, 2018년부터는 필리핀의 코피노를 위해 따가이가이 화산지역 보육시설 아동들에게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