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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군위군 효령면 장군동
효부(孝婦) 장덕금(張德今) 33세
집안의 주춧돌인 시아버지와 남편을 동시에 잃고 가정의 가장으로써 힘든 기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넉넉지 못한 시가의 맏며느리로 들어온 장(張)여인은 결혼 4년 만에 시아버지와 남편이 병환으로 한 해에 사망하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에 싸이게 되었다.
여자 혼자의 힘으로 늙은 시어머니와 시동생들, 어린 자식들은 이끌고 살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자 눈앞이 캄캄하여 죽어 버리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집안 어른들의 만류와 위로로 마음이 안정되자 시어머니와 시동생들, 어린 자식들의 생사가 자기 한 몸에 매달려 있다는 것을 깨우쳐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남편과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위로하고 여자로서 하기 힘든 농사일과 막노동 일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 그날 그날의 생계를 이어 나갔다.
시어머니의 봉양과 자녀들의 교육에 보람을 느끼고 몸을 아끼지 않고 온갖 험한 노동을 기꺼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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