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김의순(金義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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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북구 침산동
효부(孝婦) 김의순(金義順) 33세

간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직장에 뒤이어 종사하면서 60세(歲)의 시어머니와 자녀의 생계를 단간 셋방을 전전하며 맡아 꾸려왔다. 

남편이 사망하자 남자들도 힘겨워 하는 북구청 청소 인부로 취직했다. 

저녁 5시까지 담당 구역인 경의 여상에서 공업단지 입구까지의 거리를 쓸어 밝고 맑은 거리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남편 생존 시에도 남편과 함께 가로를 쓸고 점심시간에는 따뜻한 물을 끓여와 남편 동료들이 점심 시간을 즐겁게 해 주었다. 

가정에 돌아와서는 한 분 시어머니를 이웃 여유 있는 집 어른들 못지 않게 봉양하기 위해 항상 깨끗한 의복을 갖춰 갈아입도록 해드렸으며 음식은 언제나 따뜻한 것으로 장만해 드리는 정성을 잊지 않았다.

자녀들의 교육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여 첫 새벽부터 나가 일한 대가로 받은 월급으로 큰 딸을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