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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1958년 3월 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감삼동(甘三洞)
효자(孝子) 강팔용(姜八龍) 17세
어린 나이에 병든 노모(老母)에 대한 효성(孝誠)이 남달리 지극해 감상동민(甘三洞民)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姜군의 어머니 김분이(金粉伊)[65歲] 씨는 지난해 1월 밭일에서 돌아와 저녁을 짓다 쓰러진 후 중풍(中風) 증세로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됐다.
갑작스러운 노모의 쓰러짐에도 당황하지 않고 姜군은 신음 중인 노모를 보살피며 백방으로 약을 구하러 다녔다. 노모의 대소변을 받아내는가 하면 직접 밥을 짓고 빨래까지 하면서 가정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몸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노모가 복막염까지 겹쳐 식음을 전폐하고 심하게 앓게 되자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서 해내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효자(孝子)돕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논어(論語)에 “생이지지자상야(生而之知者上也) 학이지지자차야(學而知之者次也) 곤이지지자우기차야(困而學之者又其次也) 곤이불학민사기하의(困而不學民斯爲下矣) ” 라 했다. “ 저절로 알면 가장 뛰어나고, 배워서 알면 다음이며, 곤란을 겪은 뒤 알면 그 다음이고, 곤란을 겪고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다.”라는 뜻이다.
강(姜)군은 저절로 효행(孝行)의 길을 안 가장 뛰어난 효자(孝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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